미국 민가에 밥캣 새끼 6마리가 한꺼번에 버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생동물 전문가와 수의사들에 의해 죽기 직전 구조된 밥캣 새끼들은 다행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텍사스주 와일드웨스트야생동물재활센터는 22일 페이스북을 최근 주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한 밥캣 새끼 6마리가 전문가들의 보살핌 덕에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 밥캣들은 뜰 구조물 아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이 처음 발견했다. 하루 정도 관찰하며 어미가 있는지 살핀 주민은 새끼가 모두 상당히 여윈 점이 염려돼 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출동한 센터 직원들은 상당히 쇠약한 밥캣 새끼들을 급히 구조했다. 대기 중이던 수의사들은 필요한 응급조치를 하고 정성껏 보살폈다. 다행히 한 마리도 탈 없이 정신을 차렸다.
센터 관계자는 "붉은스라소니라고도 하는 밥캣은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에 서식하는 중형 고양잇과 동물로 짧은 꼬리가 특징"이라며 "야생 밥캣의 어미는 한 번 출산으로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무슨 일인지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에서 자세한 검사가 진행됐는데, 다행히 치명적인 병을 야기하는 기생충 감염은 없었다"며 "다만 영양이 상당히 부족하고 몸이 말랐다. 당장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후 얼마 안 된 밥캣은 여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잦은 수유가 필요하다. 어미를 잃은 새끼들은 인간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센터 수의사들은 젖병으로 우유를 주는 한편, 마리당 한 명이 붙어 집중적으로 돌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새끼 6마리의 성격은 각기 다르다. 우유에 대한 기호도 마찬가지"라며 "각 새끼의 상태를 보면서 우유의 양과 수유 간격을 조절하고 몸 상태를 꼼꼼히 관리한 결과 다들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밥캣 새끼는 생후 2~3개월간 어미젖을 먹고 보통 1년이 지나면 사냥 기술을 배운다"며 "원래는 어미 밑에서 자라는 시기지만 새끼들은 센터 전문가들로부터 생존법을 터득해 머지않아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