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라며 온몸을 파랗게 문신한 캐나다의 20대가 인스타그램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도니 스나이더는 얼굴부터 시작해 팔, 다리 등 전신을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별난 취미를 가졌다.

<사진=도니 스나이더 인스타그램>

도니가 염색을 시작한 건 2017년이다. 여동생이 재미삼아 다리에 새겨준 문신이 계기가 됐다. 특별히 파란색으로 온몸을 문신하게 된 건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돼서다.

그는 “원래 파란색을 좋아한다. 인상적이고 매우 아름다운 색깔이다. 제 파란색 문신이 단조롭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심플함이 오히려 근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지게차 운전을 하며 직장생활을 했는데 하루하루 불안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인생도 부질없이 느껴졌다”며 “파란색 문신은 침체된 저를 깨워줬다. 파란색으로 몸 전체를 문신하기로 결심한 이래 정신적으로도 무척 안정된 느낌”이라고 자랑했다.

물론 그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파란색 몸을 보고 ‘스머프’라고 놀리는 사람도 있다. 다만 도니는 몸 전체가 파랗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고. 그는 “지게차 운전을 그만두고 액세서리를 만들어 팔고 있다. 다른 일을 하게 되면 걱정이 앞서지만 문신이 앞길을 열어줬다.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 계속 파란 몸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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