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화장지 대란으로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드론을 동원한 남성의 사연이 박수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남성 데이비드는 최근 화장지를 친구에게 전하기 위해 드론을 동원했다. 어디를 가도 화장지를 구할 수 없다는 옆동네 친구 이안 챈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가 보낸 화장지를 받고 기뻐하는 이안 챈 씨 <사진=트위터>

현재 미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됐다. 마스크는 물론, 화장지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트 등에는 이전부터 이들 물품이 자취를 감췄다.

마침 친구를 도울 여분의 화장지를 갖고 있던 데이비드는 드론을 띄웠다. 화장지 하나를 긴 줄에 매단 드론은 그림처럼 하늘을 날아 이안 씨의 집에 도착했다. 화장지를 받아든 이안 챈 씨는 친구의 마음씀씀이와 드론 조종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감동한 이안 챈은 친구의 드론을 촬영한 영상과 사연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좋아요’를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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