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유일하게 뉴질랜드에서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예상 밖에 저조한 스코어에 디즈니도 놀란 기색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뉴질랜드에서 개봉한 ‘뮬란’은 공개 당일 고작 83달러(약 10만1000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달 15일까지 약 3주간 ‘뮬란’이 벌어들인 수익은 874달러(약 107만원)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작의 오프닝 치고는 초라한 성적에 디즈니도 당황한 눈치다. 개봉 국가가 뉴질랜드 한 곳이고 극장도 17개이며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계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3주간 100만원 조금 넘게 벌어들였다는 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뮬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지난달 개봉을 취소하고 무기한 공개를 미뤘다. 다만 뉴질랜드에서는 17개관에서 선을 보였다. 월드오미터를 보면, 뉴질랜드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386명이며 총 사망자도 9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안전하다.

영화 ‘뮬란’은 1990년대 디즈니가 제작한 동명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실사 버전이다. 중화권 스타 류이페이(유역비)를 비롯해 리롄제(이연걸), 전쯔단(견자단)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홍콩시위가 거셀 때 홍콩경찰을 지지한다는 유역비의 발언으로 보이콧 열풍이 부는 등 홍역을 치러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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