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여성과 불륜행각이 발각된 일본 개그맨 와타베 켄(47) 소동이 열도를 달구는 가운데, 피해자인 사사키 노조미(32)의 '백지사과'에 대한 의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사키 노조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와타베 켄의 불륜 보도와 관련, "남편의 무감각한 행동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셨을 것"이라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사사키 노조미의 글 배경은 사진 등이 포함되지 않은 '백지'였다. 보통 요리나 애견 사진을 배경에 깔았던 사사키 노조미인지라 일각에선 '백지사과'란 말이 나왔고, 그 의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해당 글은 16일 오후 4시 기준 67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13일 사사키 노조미가 올린 사과글. 사진 없이 백지로 돼 있다. <사진=사사키 노조미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사사키 노조미는 "부부로서 이번 일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피해자인 사사키 노조미가 남편을 용서하고 이혼은 없는 일로 하리란 주장을 제기했다. 

일단 큰 충격 때문에 본인의 심경을 백지로 표현한 것 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와타베 켄의 불륜 상대가 한둘이 아니고 AV배우도 포함될 정도로 엽기에 가까워 사사키 노조미로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지난 10일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2017년 15세 어린 사사키 노조미와 결혼, 남성들의 질투를 받은 와타베 켄의 불륜을 폭로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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