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우주 이벤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오는 14일 밤하늘을 수놓는다. 1시간에 최대 50개 가까운 유성이 관찰될 것으로 보여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출현하는 유성 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1월 사분의자리,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손꼽힐 정도다.

올해 천문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할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 밤 10시부터 15일 새벽에 걸쳐 관찰할 수 있다. 극대기는 14일 밤 10시가 될 전망이다. 이때 시간당 최소 40개, 많게는 50개의 유성이 밤하늘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14일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13일을 고려할 만하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기 직전인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도 밤하늘에서 시간당 15개 정도의 유성을 관찰할 수 있다.

오는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쇼가 펼쳐진다. <사진=pixabay>

유성우는 매년 같은 시기 유성 무더기가 안정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을 말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경우 극대기에 1분 또는 2분 만에 별똥별 하나가 보일 정도로 유성 출현 빈도가 높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쌍둥이자리에 방사점이 자리하며 극대기에는 밤 이른 시간에 방사점이 지상으로 올라온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기가 지나가면 단시간 내에 활동이 저하되는 특징이 있다.

중요한 건 관측 당일 밤하늘의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은 종일 청명하고 구름이 없어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찰이 용이하다. 기온은 최저 -10℃, 최고 -2℃로 유성우를 보려면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성우는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특성상 망원경보다는 육안 관찰을 추천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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