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영화계가 침체된 가운데, 경제적 난관에 직면한 스타들이 늘고 있다. 그 유명한 저우싱츠(주성치, 57)도 예외는 아니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들은 19일 기사를 통해 톱스타이자 연출자인 주성치가 홍콩의 호화 저택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해당 저택은 지난 2004년 주성치가 직접 구입했다. 톈비가오(天比高) 또는 스카이하이라고 불릴 만큼 으리으리하다. 영화 관련 시설까지 들어갈 정도로 대규모이며, 각종 시설 모두 최고급이다. 

주성치 <사진=영화 'CJ7 - 장강7호' 스틸>

주성치는 2004년 3억2000만 홍콩달러(약 500억원)에 토지를 매입, 건물 네 채를 건설했다. 그 중 세 채를 2009년과 2011년에 걸쳐 14억5000만 홍콩달러(약 2270억원)에 매각했다. 현재 소유 중인 한 채는 2011년 한 차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담보로 잡혔다가 2019년 대출을 완납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영화촬영이 전면 중단되고 최악의 상황이 6개월간 이어지면서 주성치는 자금조달 목적으로 이 저택을 다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담보로 내놨다. 

중화권 톱스타가 코로나로 인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 대형 영화 제작·배급사 화이브러더스 창업자 겸 사장 왕중쥔(왕중군)이 홍콩 반산구의 개인 저택을 3억 홍콩달러(약 47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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