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배우 겸 래퍼 루다크리스(44)가 고가의 벤츠를 도둑맞은 사연을 털어놨다.
루다크리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한 편을 올리고 지난 1월 아끼던 벤츠를 도난 당했다 되찾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다크리스는 지난 1월 26일 미국 애틀랜타 피드몬트 모처에서 벤츠 S63 AMG 쿠페 차량을 도둑맞았다. 차량에는 명품브랜드 가방과 최신형 아이패드, 각종 정보가 들어간 노트북이 실려 있었다.
‘분노의 질주’ 속 테즈 파커 역으로 아찔한 자동차 추격신을 숱하게 연기했던 루다크리스지만 본인 차를 도둑맞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이 시리즈에 오래 출연하며 차량을 절도하는 신도 찍은 그는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했다.
경찰 조사에서 루다크리스는 “ATM에서 돈을 찾으려 차에서 내렸는데, 그만 열쇠를 두고 갔다”며 “이를 눈치 챈 누군가가 제 차를 훔쳐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루다크리스의 아이패드 위치정보수신이 켜진 점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얼마 안 가 길가에 방치된 한국 현대자동차 SUV에서 루다 크리스의 명품가방과 아이패드를 발견했다. 경찰은 물건이 발견된 SUV 안에서 범인에 관한 단서를 얻었고, 이를 토대로 벤츠 S63 AMG 쿠페를 되찾았다.
루다크리스는 “돈도 그렇지만 온갖 개인정보가 든 노트북이 영영 안 돌아올까 너무 걱정됐다”며 “애틀란타가 범죄율이 높다더니 실감했다. 차량을 찾아준 경찰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