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5)가 코믹북 작가로 정식 데뷔한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18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가 코믹북 작가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을 본뜬 캐릭터가 주인공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작가 맷 킨트와 미술작가 알렉산드로 비티와 공동으로 코믹북 'BRZRKR'를 제작한다.

키아누 리브스 <사진=영화 '노크 노크' 스틸>

정식 발음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코믹북 'BRSRKR'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버서커(Berserker), 즉 광전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버서커의 모음 'e'를 모두 빼고 표기하면 'BRSRKR'이 된다.

총 12권으로 구성되는 이번 작품의 발매는 10월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타임'의 코믹북과 일본 게임 '록맨'의 영어판 애니메이션 '메가맨' 시리즈를 펴낸 '붐!스튜디오'에서 펴낸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 본인이라는 점이다. 붐!스튜디오가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공개한 'BRSRKR' 캐릭터 아트는 장발과 수염, 강렬한 인상 등이 키아누 리브스와 매우 닮았다. 가슴팍에 꽂힌 칼이며 온몸에 박힌 화살이 하드코어 액션을 예고한다. 참고로 키아누 리브스는  'BRSRKR' 코믹북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담당했다.

BRZRKR 주인공 캐릭터. 키아누 리브스와 이미지가 닮았다. <사진=붐!스튜디오 공식홈페이지>

'BRSRKR'은 수 세기에 걸쳐 세계 각국을 돌며 싸워온 광전사가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진실을 알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다. 그 대상이 미국 정부인 것을 보면 스토리 줄기 자체는 '본' 시리즈와 비슷한 셈이다.

이번 작품은 2019년 키아누 리브스가 붐!스튜디오 제작진과 가진 면담이 계기가 됐다. 당시 키아누는 "8만년 전 전쟁의 신의 아들로 태어난 캐릭터를 머릿속에 그려왔다"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가혹한 운명의 캐릭터를 작품으로 드러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붐!스튜디오에 따르면 'BRSRKR'은 키아누 리브스의 아이디어대로 충격적인 액션과 폭력적 장면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다만 주인공은 유머감각과 센스도 갖춘 의외의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 캐릭터 등 세부적 배경을 담당한다. 영화 '매트릭스4' 촬영차 머물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USA투데이와 비대면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번 코믹북은 매우 흥분되는 작업이다.  이야기자체가 흥미롭고 우여곡절의 연속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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