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스트리밍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쉬 헐크'의 주인공이 캐나다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34)로 낙점됐다. 캐스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쉬 헐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쉬 헐크(She-Hulk)'는 제목 그대로 여자 헐크를 다룬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로 1980년 출간된 '새비지 쉬 헐크(Savage She-Hulk)'에서 첫 등장했다. 

여성이라도 헐크인 만큼 능력치는 대단하다. 변신 후의 외모나 괴력이 헐크(브루스 배너)와 크게 다르지도 않다. 변신 전 캐릭터는 제니퍼 월터스로 직업은 변호사. 물리학자인 브루스 배너와 사촌지간으로 이래저래 관련이 깊다. 헐크와 쉬 헐크 모두 직업만 따지면 고학력에 상류층인 점도 인상깊다. 

'쉬 헐크' 주인공에 발탁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 <사진=영화 '픽처 데이' 스틸>

제니퍼 월터스는 자신의 변호에 앙심을 품은 범죄조직의 타깃이 되고 만다. 결국 일을 당해 피를 많이 쏟은 제니퍼를 위해 브루스 배너(이 당시 이미 헐크화된 상태)가 자신의 피를 수혈하면서 쉬 헐크가 탄생했다.

참고로 헐크는 마블을 대표하는 근육질 캐릭터인데 사실 여러 갈래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쉬 헐크가 그 중 하나이며, 이 외에 레드 헐크와 레드 쉬헐크가 마블 코믹스 일부 작품에 등장한다. 

'쉬 헐크'의 타이틀롤을 거머쥔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1997년 데뷔한 경격 24년차 배우다. 2013년 시작된 SF 드라마 '오펀 블랙'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스트롱거'에서는 제이크 질렌할의 상대역으로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우먼 인 골드' '토일렛' '투 러버스 앤 베어' 등이 대표작이며 '이스턴 프라미스'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한편 마블 MCU에서 헐크를 연기해온 배우 마크 러팔로는 직접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캐스팅을 축하했다. 마크 러팔로는 과거 디즈니의 '쉬 헐크' 주인공으로 타티아나를 점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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