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타케우치 유코(40)가 27일 사망한 가운데, 전 남편이자 가부키 배우인 나카무라 시도(47)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나카무라 시도는 타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인 2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의 아이는 나카무라 시도가 2015년 결혼한 일반인 여성과 사이에 얻은 아이다. 2017년 태어났으니 올해 세 살. 나카무라 시도는 2005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부부로 출연한 타케우치 유코와 그해 속도위반 결혼을 발표했고 아들을 낳은 바 있다. 현재 이 아이는 타케우치 유코와 재혼한 현 남편 나카무라 타이키가 키우고 있다.
팬들은 타케우치 유코가 사망한 마당에 웃는 아이 사진을 올린 나카무라 시도가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빨리 사진 내려라" "네 전처가 지금 죽었는데 제정신이냐" 등 원색적 글이 27일 하루에 수도 없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나카무라 시도 본인은 전처가 죽기 하루 전에 올린 사진이어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들도 "헤어진 전 아내가 죽기 하루 전에 올린 개인적인 사진도 문제가 되느냐"고 나카무라 시도를 감쌌다.
타케우치 유코의 팬들이 성난 이유는 따로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카무라 시도는 2005년 타케우치 유코와 결혼한 뒤 3년 뒤에 헤어졌다. 이혼의 이유는 잦은 불륜. 나카무라 시도가 타케우치 유코와 결혼 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적이 있는데, 조수석에 불륜녀가 앉아있었다는 주간지 보도가 나와 일본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대로 이어지는 가부키 배우 집안 출신인 나카무라 시도는 영화 '적벽대전'에서 오나라 맹장 감녕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리롄제(이연걸) 주연 액션 영화 '무인 곽원갑'에서는 무도를 아는 일본 격투가 안도 타나카 역을 소화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