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양양(30)이 악플러와 법적 다툼에서 승소했다.

양양의 소속사는 1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올해 초 여 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명예훼손 등)에서 양양이 이겼다고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2019년 12월 19일부터 2020년 2월 21일까지 웨이보 등에 양양을 모욕하는 글을 반복해서 게재했다.

법원에서 여 씨는 웨이보 글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들이며, 글에 포함된 일부 과격한 표현은 양양의 팬들이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한 최소한의 방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씨는 톱스타들이라면 대중의 정상적 평가에는 관용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티 팬에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한 중국 배우 겸 가수 양양 <사진=양양 인스타그램>

판사는 여 씨의 주장이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며, 웨이보에 올린 글들이 양양의 명예를 훼손하기 충분하다며 3만 위안(약 5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아울러 웨이보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일정 기간 유지할 것과 향후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않는다는 각서를 쓸 것도 명령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악플러에 대한 스타들의 법적 대응이 적극적이다. 왕이보(이보, 26)와 함께 드라마 ‘진정령’을 히트시킨 가수 겸 배우 샤오잔(초전, 31)은 지난해 10월 인터넷에 떠도는 악성 댓글에 적극 대응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판빙빙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고 헛소문을 퍼뜨린 네티즌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16세에 드라마 ‘홍루몽’으로 데뷔한 양양은 2015년 드라마 ‘선풍소녀’가 대박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강소위성TV가 편성한 ‘미미일소흔경성’으로 아시아 전역에 팬을 거느렸다. 올해 사극 ‘차시천하’와 특수 요원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 ‘특전영요’에서 활약한 양양은 중국 마케팅 업체들이 꼽은 2022년 상반기 인기 배우 톱10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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