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생각은 오싹할 만큼 천박하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39)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도중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리트윗하고 일국의 대통령이 얼마나 생각이 얕은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리트윗하고 비판한 크리스 에반스 <사진=크리스 에반스 트위터>

트윗된 원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중 군병원을 나와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약을 갖고 있다. 20년은 젊어진 듯 가뿐하다”며 코로나를 이미 극복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 넘치는 SNS 글이 처음은 아니지만, 해당 글에는 여러 우려와 비난 섞인 댓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군병원 입원 사흘 만에 조기 퇴원했기 때문이다.

크리스 에반스 <사진=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이에 대해 크리스 에반스는 “코로나19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모두가 24시간 최고의 의사와 약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건 트럼프도 잘 알 것”이라며 “트럼프의 생각은 무서울 정도로 무모하고 천박하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주일 전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 후 이뤄진 검진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등을 투여 받았다.

한때 고비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입원 사흘 만에 보란 듯 퇴원,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그런 트럼프를 두고 “백악관 관련자들의 슈퍼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책임한 행태”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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