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37)가 섬뜩한 마녀 분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앤 해서웨이는 오는 22일 전미 개봉이 예정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영화 '더 위치스(The Witches)'에서 무시무시한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이미 공식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더 위치스'의 앤 해서웨이는 비주얼만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의상과 모자,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등장하는 그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연상케 하는 길게 찢어진 입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를 본떠 앤 해서웨이를 조커로 변신시킨 팬아트도 벌써 여러 장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앤 해서웨이는 잇몸을 가득 채운 칼날같은 치아, 손가락 두 개는 잘려나가고 없는 손, 민머리 등 기괴한 비주얼로 본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앤 해서웨이의 충격적인 비주얼은 첨단 특수분장을 통해 완성됐다.
영화 '더 위치스'는 영국 아동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 '마녀를 잡아라'가 원작이다.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콘택트'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얼라이드' '하늘을 걷는 남자' '플라이트' '크리스마스 캐롤' '폴라 익스프레스' 등 숱한 걸작을 빚어낸 로버트 저메키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할머니와 지내던 중 마녀들의 집회를 알게 된 뒤 쥐로 변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파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의 조력자를 연기한 스탠리 투치 등이 함께 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와 알폰소 쿠아론 등 내로라하는 연출자들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더 위치스'는 원래 이달 초 개봉이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개가 연기됐다. 플랫폼은 미국 OTT 서비스 HBO Max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