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퀄 3부작에서 포 대머론으로 활약한 과테말라 배우 오스카 아이삭(40)이 마블 히어로 문나이트로 돌아온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기사를 통해 오스카 아이삭이 디즈니플러스의 새 마블코믹스 원작 드라마 ‘문나이트(Moon Night)’ 출연을 놓고 교섭 중이라고 전했다.

‘문나이트’는 불안정한 정신상태 및 다중인격을 지닌 인물 마크 스펙터의 이야기다. 헤비급 복서를 거쳐 미 해병대를 제대한 마크 스펙터는 최종적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의 의뢰를 받는 용병이 돼 세계를 누빈다. 

오스카 아이삭 <사진=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캐릭터 포스터>

강인한 체력과 전투력을 갖춘 마크 스펙터는 우연히 고대 이집트의 달의 신 콘슈(Khonshu)의 힘을 물려받는다. 슈퍼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난 그는 시리즈 속 빌런인 아프리카 용병 라울 부시맨 등과 처절한 전투를 거듭한다.

오스카 아이삭은 2015년 시작된 ‘스타워즈’ 시퀄 3부작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엑스맨:아포칼립스’ 등으로 디즈니와 인연을 맺었다.

선 굵은 이미지로 각광 받는 오스카 아이삭은 영화 '인 블룸' '바디 오브 라이즈' '아고라'의 조연을 거쳐 코엔 형제 작품 '인사이드 르윈'에서 주연으로 발탁돼 주목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제이슨 모, 젠데이아 콜먼 등 쟁쟁한 배우와 함께 한 드니 빌뇌브의 역작 '듄'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달의 신 콘슈와 계약을 맺고 초인적 힘을 얻는 문나이트 <사진=마블스튜디오 공식홈페이지>

여담으로, 문나이트의 적역으로 숱한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그 중 한 명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아이콘 다니엘 레드클리프다. 지난해 12월 외신들은 꼬마 마법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 중인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마침내 마블과 함께 하게 됐다고 떠들어댔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 소비 플랫폼이 극장에서 OTT로 전환되는 지금,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강자 넷플릭스와 신흥 라이벌 애플TV, HBO, 아마존 등과 경쟁하기 위해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말 ‘완다비전’이 포문을 열며, 내년 초 ‘팔콘 앤 윈터솔져’가 팬들을 찾아온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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