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토르:러브 앤 썬더'에서 헤임달이 부활할 가능성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현재 호주에서 '토르:러브 앤 썬더'를 촬영 중인 타이카 와이티티(44) 감독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배우 이드리스 엘바(47)와 함께 한 사진을 올려 주목 받았다.

'토르' 시리즈에서 헤임달을 연기했던 이드리스 엘바는 2017년 개봉한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에서 극적으로 헬라(케이트 블란쳇)의 손아귀에서 탈출한다. 하지만 2018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헤임달은 막강한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맞서다 결국 장렬하게 전사한다. 

타노스에게 죽음을 맞는 헤임달 <사진=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

2021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 '토르:러브 앤 썬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크리스 프랫의 출연이 발표된 바 있으나 이드리스 엘바의 합류 정보는 공식적으로 없었다.

당연히 헤임달의 복귀 여부는 현재로서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감독이 이드리스 엘바와 나란히 있는 사진을 올린 점, 그리고 엘바가 현재 '토르:러브 앤 썬더' 촬영이 한창인 호주에 머무는 점 등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회의론도 만만찮다. 이드리스 엘바가 호주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틸다 스윈튼과 함께 조지 밀러의 신작 '쓰리 싸우전드 이어스 오브 롱잉(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촬영 중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신작 촬영 중이라면 '토르' 출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헤임달을 연기한 이드리스 엘바 <사진=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캐릭터 포스터>

이드리스 엘바는 '토르:라그나로크' 하차 당시 아쉬운 심경을 트위터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너무 그리울 것...헤임달"이라는 짤막한 글로 그간 헤임달을 연기한 보람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차를 직접 선택했던 이드리스 엘바는 이후 미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복귀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르:러브 앤 썬더'는 영화의 주연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6)를 비롯해 여자 토르로 변신할 제인 포스터 역의 나탈리 포트만(38) 등이 몇개월 전부터 호주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