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TV의 인기 드라마 ‘진정령(陳情令, UNTAMED)’이 세계 드라마 톱10에 선정됐다. 

판타지 무협 사극 ‘진정령’은 최근 미국 텀블러(Tumblr) 발표한 ‘2020 세계 드라마 톱50’에서 9위에 등극했다. 중국 드라마가 해당 랭킹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진정령’이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랭킹에서 중국 드라마가 기록한 최고성적은 36위였다.

텀블러는 “‘진정령’은 지난해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다”며 “샤오잔(초전, 29), 이보(왕이보, 23), 멍쯔이(맹자의, 25), 우빈(29), 왕주오쳉(왕탁성, 24) 등 배우들의 합이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진정령' <사진=텐센트TV>

정위문이 연출한 ‘진정령’은 지난해 10~12월 국내에 방송돼 열성팬을 양산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김용 원작 무협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진정령’은 탈 김용월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진정령'은 웹소설 작가 묵향동후의 작품 '마도조사'가 원작이다.

이번 랭킹에서 영예의 1위는 벨기에 드라마 ‘wtFOCK’이 차지했다. 2위는 넷플릭스의 판타지액션 ‘위쳐’, 3위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이 각각 기록했다. 

드라마와 동시에 발표된세계 톱배우 50’ 랭킹에서는진정령 왕이보가 19, 샤오잔이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리스트의 1위는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39), 2위는 ‘위쳐’의 헨리 카빌(37), 3위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에서 활약한 배우 세바스찬 스탠(38)에 돌아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