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58)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영화 촬영을 위해 감시로봇을 도입했다는 소식은 오보로 드러났다.

프랑스 영화매체 ‘씨네뉴스(cinenews)’는 19일 기사를 통해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장에 터미네이터를 닮은 감시로봇 두 대를 도입했다는 소식은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톰 크루즈 <사진=영화 '미이라' 프로모션 스틸>

영국 일간 더 선은 15일자 기사를 통해 최근 영화촬영현장 방역지침을 어긴 스태프에 불같이 화를 냈던 톰 크루즈가 아예 감시로봇을 들여왔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카메론의 걸작 영화 ‘터미네이터’ 속 주인공을 빼닮은 이 로봇은 스태프나 배우가 마스크를 제대로 썼는지, 방역지침은 준수하는지 철저히 감시한다는 게 더 선 설명이었다. 심지어 이 매체는 “터미네이터 외관을 닮은 점에서 위압감을 풍겨 방역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 매체들은 현재 진행되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현장 어디에도 더 선이 언급한 로봇은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중 자극적인 가십에 치중하는 더 선은 오보를 터뜨리거나 취재대상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각종 논란으로 유명하다. 2009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해골만 남았다는 오보가 대표적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사진=영화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 스틸>

가장 최근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7)의 통화기록을 엿듣고 전 아내 앰버 허드(34)에 대한 폭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물론 관련 소송에서 이겼지만 더 선은 자극적 기사를 위한 무리한 취재로 스타들이 기피하는 매체 1순위로 꼽힌다.

현재 ‘미션 임파서블7’을 촬영 중인 톰 크루즈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규정을 어긴 스태프에 분노해 주목받았다. 이후 일각에선 촬영장 내에 방역지침 준수를 감시하고 감염 여부까지 판별하는 최첨단 로봇 2대가 도입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더 선의 기사는 국내 매체들도 앞다퉈 인용보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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