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스펜서(Spencer)’에서 비운의 다이애나비로 변신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30)가 첫 공식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스펜서’의 배급사 네온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틴 스튜어트 버전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첫 공개했다.

제작단계부터 다이애나비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을 모은 ‘스펜서’는 지난해 6월 많은 후보들 중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손을 잡아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이미지가 고 다이애나비와는 접점을 찾기 어려우며, 아예 전혀 다른 얼굴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사진=네온(NEON) 공식 인스타그램>

다만 첫 프로모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는 기우였다는 탄성이 나온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얼굴은 물론 다소 어두우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살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스펜서’는 영국 왕세자 찰스 윈저(72)의 전 부인이자 윌리엄(38), 해리(36) 왕세손의 어머니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을 다룬다. 1997년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 벌어진 자동차사고로부터 6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 영화는 다이애나비의 인생에 얽힌 미스터리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작품이다.

다이애나비에 낙점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전기를 여러 권 찾아 독파하는 등 캐릭터 연구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다이애나 역할이라고 하면 일단 두 가지가 어렵다. 첫째는 외모이고, 둘째는 비운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것”이라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두 가지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극찬했다.

다이애나비(왼쪽)와 그를 연기한 나오미 왓츠(가운데), 엠마 코린 <사진=영화 '다이애나' 스틸, 넷플릭스>

메가폰을 잡은 파블로 라라인(45) 감독 역시 “당초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낙점한 것은 특유의 미스터리함 때문이었다”며 “첫 사진을 보니 다이애나 스펜서와 너무 닮았더라. 잘한 선택이었다고 두고두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다”고 웃었다.

지금까지 다이애나를 연기하며 가장 얼굴이 닮은 배우로 평가 받는 인물로는 영화 ‘다이애나’(2013)의 나오미 왓츠(52), 넷플릭스 ‘더 크라운’의 엠마 코린(25)이 손꼽힌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 ‘스펜서’에는 ‘셰이프 오브 워터’의 연기파 샐리 호킨스(45)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티모시 스폴(63),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숀 해리스(54)가 출연한다. 개봉은 올가을로 예정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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