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 상처 주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다.”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인 중화권 스타 류더화(유덕화, 60)가 결혼식에 아무도 부르지 않았던 이유를 처음 공개했다. 

유덕화는 최근 자신의 더우인(틱톡)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2008년 결혼식에 하객을 초대하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서 유덕화는 “아시는 것처럼 2008년 배우 주리첸(주려천, 55)과 23년 연애 끝에 미국에서 결혼했다”며 “정말 축복받고 싶은 결혼식에 아무도 부르지 않은 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의 유덕화 <사진=Coffee and Tea 앨범 재킷>

그는 “제 결혼식에 누군가 초대하면 그 사실이 바로 신문기사가 되던 시절이었다”며 “그렇게 되면 제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초대받지 못한)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텐데, 그게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더우인 개설 후 단 한 명도 팔로우하지 않은 유덕화는 “결혼식에 아무도 부르지 않은 것처럼, 제가 누군가 팔로잉하면 다른 누군가 상처를 받을까 무섭다”고 웃었다. 

유덕화는 주리첸을 지키기 위해 결혼식 자체도 비밀에 부쳤던 일화로 유명하다. 하객이 없었던 건 이 때문이기도 하다. 홍콩 조직폭력배가 주리첸의 소재를 안다며 협박하자 유덕화는 그들의 요구대로 B급 영화 여러 편에 출연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주리첸은 말레이시아 국적 화교로 1980년대 현지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모델이다. 유덕화와 결혼한 2012년 딸을 출산했고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 

지난달 말 더우인 계정을 개설한 유덕화는 ‘무간도’ 패러디 영상을 올리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 8일 첫 라이브 방송은 약 3200만명이 시청해 더우인 계정을 소유한 연예인 중 최고기록을 세웠다. 현재 그의 더우인 팔로워는 5000만명이 넘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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