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다음 기회에'…톰 크루즈 우주여행 불발
2021-01-29 09:49

지난해 5월 톰 크루즈(58)가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영화를 촬영한다고 발표해 떠들썩했던 미국의 첫 민간인 우주비행 참가자 명단이 발표됐다. 톰 크루즈의 이름은 이번에 빠져있었다.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은 미국 항공우주업체이자 우주비행서비스 회사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는 27일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2022년 열흘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할 승무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비행사 마이클 알레그리아가 '크루 드래곤' 호의 임무를 지휘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곤은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다.

민간인으로는 투자자인 래리 코너, 마크 패시, 이탄 스티브의 우주행이 확정됐다. 이들은 각각 5500만 달러(약 614억원)를 이미 지불했다.

우주를 포함해 비행사 역할이 잘 어울리는 톰 크루즈 <사진=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스틸>

이밖에 은퇴한 NASA 우주비행사 페기 휘트슨이 예비 지휘관으로, 기업가이자 레이싱 애호가 존 쇼프너가 예비 파일럿으로 발탁됐다. 이들은 모두 15주간 교육을 받게 된다.

비록 톰 크루즈는 명단에서 빠졌지만 눈길을 끄는 탑승자가 있다. 71세인 래리 코너는 지난 1998년 77세 나이로 디스커버리 셔틀에 오른 고 존 클렌 상원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우주인이 된다. 아마추어 비행사인 코너는 이번에 '미션 파일럿' 임무를 맡는다.

전문 임무를 맡고 우주선에 탑승할 나머지 두 명은 파일럿 출신이다. 몬트리올 사업가 패시는 캐나다에서 민간 우주비행사로 활동 중이며, 전직 전투기 조종사인 스티브는 우주여행을 하는 두번째 이스라엘 시민이 됐다.

민간인이 참여하는 상업용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1년 캘리포니아 투자가 데니스 티토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궤도비행에 나섰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NASA가 2019년 '민간 자금을 포함한 최초의 우주 상용화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 주목받았다.

민간 우주비행사들이 열흘간 머물 ISS <사진=pixabay>

이번에 5번째 궤도 비행을 경험할 함장 알레그리아는 "발표된 최초의 우주 승무원 명단은 인류의 탐험과 발전을 위한 결정적인 순간을 대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액시엄의 CEO 마이클 서프레디니는 "이들은 우주에서 인류의 미래를 열 첫 번째 승무원들에 불과하다"며 "그들이 집에 돌아오면 세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액시엄은 궤도 비행뿐 아니라 추후 우주에 '주거 모듈'을 설치, 우주정거장 폐기 후 새로운 우주탐험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 등 영화인들은 실제 우주에서 영화를 찍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이번에 톰 크루즈가 탈락하면서 액시엄의 다른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거나 보잉의 CST-100 스트라이너와 같은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한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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