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스파이더맨이 영화 ‘스파이더맨3’에 모두 출연한다는 소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스파이더맨3’ 촬영이 한창인 배우 톰 홀랜드(24)가 SNS에 올린 짤막한 글이 발단이 됐다.

톰 홀랜드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파이더맨3’ 속 코스튬을 한 채 찍은 사진 한 장과 짧은 멘트를 게재했다. 사진에서 톰 홀랜드가 목말을 태운 남성은 친동생 해리 홀랜드(21)다.

동생 해리 홀랜드를 무등 태운 톰 홀랜드 <사진=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사진에 곁들여진 글에서 톰 홀랜드는 “오늘은 제 연기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현장에 있던 분들은 눈치 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맘 단단히 먹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글을 둘러싸고 일부 팬들은 지난해 말 떠돈 루머대로 역대 ‘스파이더맨’ 속 피터 파커가 모두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팬은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배우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표현한 사건(?)은 역대 스파이더맨과 조우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팬은 “빌런으로 등장하는 일렉트로 역의 제이미 폭스(53)와 첫 만남을 감격적으로 표현한 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파이더맨3'의 토비 맥과이어(왼쪽)와 커스틴 던스트 <사진=소니픽쳐스코리아>

‘스파이더맨3’에 역대 피터 파커가 등장한다는 소문은 지난해 10월 한 매체의 단독보도로 시작됐다. 팬덤와이어라는 미국 연예매체는 해당 기사에서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46)와 앤드류 가필드(37)가 ‘스파이더맨3’에 깜짝 등장하며, 막판 교섭만 남겨뒀다고 전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오른쪽)와 엠마 스톤 <사진=소니픽쳐스코리아>

기사가 난 직후 배급사인 소니픽쳐스는 “이런 종류의 소문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성명을 냈다. 대신 공식화한 다른 소문, 즉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빌런 일렉트로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45)의 합류를 홍보했다. 

다만 마블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는 “인터넷의 추측성 글들은 루머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저희가 충격을 받을 만큼 정답에 가까운 것도 있다”고 발언, 스파이더맨 팬들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다.

톰 홀랜드는 거장 더그 라이만(55)과 함께 한 영화 ‘카오스 워킹’의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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