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0)가 영화인들과 힘을 합쳐 작품 제작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한다.

조지 클루니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배우와 제작자들과 협력해 영화·드라마 제작을 가르치는 학교를 2022년 가을 개교한다고 밝혔다.

‘로열 스쿨 오브 필름 앤드 텔레비전 프로덕션(Roybal School of Film and Television Production)’으로 명명된 이 학교는 로스앤젤레스 학교 통합교육구(LAUSD)와 제휴해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에 관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워 엄두도 못 내는 청년들을 돕는 것이다. 더욱이 조지 클루니 같은 전문 영화인이 교육에 적극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팬들의 사랑으로 성공했으니 이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영화학교를 설립하는 조지 클루니 <사진=영화 '헤일, 시저' 스틸>

조지 클루니의 뜻에 동참한 동료들도 많다. 영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연기파 돈 치들(57)을 비롯해 에바 롱고리아(46), 케리 워싱턴(44), 민디 캘링(42) 등 배우와 그랜트 헤슬로브(57) 등 감독, 워킹타이틀 공동 창립자 팀 베번(64)과 에릭 펠너(62) 등 제작자가 힘을 보탰다.

학교 설립에 대해 조지 클루니는 “영화 제작의 기술과 예술, 과학에 관한 교육과 실천적 훈련을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영화나 드라마 업계에서 실제 활동하는 사람들이 가르치는 데다 인턴십도 충실하고 현장에 나가 경험을 쌓을 기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와 편집, 시각효과, 음향 등 영화와 TV 업계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이 업계 종사자들이 모두 운명 공동체이며 친구, 동료라는 것을 학교와 교육을 통해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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