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딴 짓을 하겠나.”
배우 자레드 레토(50)가 과거 동료 배우에게 ‘살아있는 쥐’를 선물했다는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레드 레토는 최근 GQ와 인터뷰를 갖고 DC코믹스 빌런 조커로 돌아오는 심경과 연기세계, 자신을 둘러싼 루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자레드 레토는 2016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관련해 불거진 소문의 진상을 들려줬다.
당시 자레드 레토가 극중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32)에게 살아있는 쥐를 선물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데드샷 역의 윌 스미스(53)에게는 총알과 죽은 돼지를, 카타나를 맡은 카렌 후쿠하라(29)에게는 성인용품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이에 대해 자레드 레토는 “말도 안 된다. 살아있는 쥐를 동료 배우에게 보낸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가 멋대로 돌아다니는 게 이렇게 무섭다. 제가 연기한 조커의 광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다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연기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도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돌아봤다. 호불호가 갈린 점을 놓고는 “모든 배우의 조커가 DC팬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팬들의 지적은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언급했다.
자레드 레토는 오는 3월 18일 미국 HBO Max가 공개하는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Zack Snyder’s Justice League)’에 조커로 등장한다. DC코믹스를 기반한 ‘저스티스 리그’(2017)를 연출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골격은 같지만 캐릭터가 추가되고 새로운 설정이 덧붙여져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잭 스나이더는 2017년 이 영화 제작 도중 개인사정으로 하차했고, 조스 웨던이 바통을 이어 받아 극장판을 완성했다. 잭 스나이더가 당초 기획했던 분위기가 확 바뀌자 일부 DC 골수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해당 영화에서는 조커가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