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계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써온 판빙빙(40)이 유럽 시계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스웨덴 시계브랜드 다니엘 웰링턴(Daniel Wellington)은 3일(한국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판빙빙이 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웰링턴의 얼굴 판빙빙 <사진=다니엘 웰링턴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Introducing the Iconic Link Ceramic featuring Fan Bingbing' 캡처>

다니엘 웰링턴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판빙빙이 등장하는 포스터와 53초 짜리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판빙빙은 화이트와 블랙톤이 적절히 매치된 홍보영상에서 전매특허인 고혹미와 우아함을 뿜어냈다. 

국내에도 공식쇼핑몰을 운영하는 다니엘 웰링턴은 이미 엑소(EXO) 중국인 멤버 레이(30)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바 있다.

2018년 거액의 탈세 소동으로 한때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판빙빙은 꾸준히 연예계 복귀를 타진해 왔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탈세나 폭력, 불륜, 도박, 음주운전 등 전과 연예인 퇴출에 열을 올리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신이 출연한 중국 영화 일부에선 인공지능에 의해 얼굴이 교체되는 굴욕도 맛봤다.

판빙빙 <사진=다니엘 웰링턴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Introducing the Iconic Link Ceramic featuring Fan Bingbing' 캡처>

할리우드 스파이 액션 '355'를 통한 해외 복귀를 노렸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지며 울상을 지었던 판빙빙. 결국 지난해 개인 SNS에 음식 먹방 영상을 올리자 팬들은 “천하를 호령하던 판빙빙이 왕홍(SNS 스타)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판빙빙이 탈세 스캔들 이후 글로벌 브랜드 간판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내파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40줄에 들어선 그가 스웨덴 시계브랜드의 얼굴이 된 점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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