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직격탄을 맞으리라는 예상이 하나둘 적중하고 있다. 일부 스포츠관계자가 제기한 무관중 진행에 세계보건기구(WHO)까지 힘을 실으면서 흥행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6일자 기사를 통해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사진=TODAY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5일자 뉴욕타임스를 인용한 해당 기사에 따르면, WHO와 국제경기단체, 의료진들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를 경우 장단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했다.

수 차례에 걸친 화상회의 결과 WHO는 최악의 경우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두 무관중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간 WH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 등 다양한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해 왔다.

무관중 진행이 확정될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4년 넘게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 역시 연기나 취소보다 무관중을 원하고 있다.

다만 3조엔(약 33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올림픽을 준비한 일본으로서는 티켓장사를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올림픽으로 32조엔(약 352조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했던 일본은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20조엔(약 220조원)의 손해를 보리라는 보도가 이미 나와있다.

때문에 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무관중으로 경기들이 진행될 경우 일본의 손해는 20조엔에 근접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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