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의 주인공 톰 크루즈(58)가 스스로도 출연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톰 크루즈는 11일 미국 남성지 ‘맨스 저널(Mens Journal)’과 인터뷰에서 무려 34년 만에 ‘탑건’ 속편의 주인공을 맡은 사실이 아직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는 “토니 스콧 감독이 제작한 ‘탑건’은 제가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 작품은 제 여덟 번째 작품이자 액션영화에 출연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해군 조종사들의 도움을 받은 톰 크루즈(오른쪽) <사진=영화 '탑건 매버릭' 스틸>

그는 “촬영 첫날 30년 전과 똑같이 생긴 격납고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현실 같지 않았다. 의상도 당시와 거의 같다. 변한 건 제 얼굴 뿐”이라고 웃었다.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한 1986년작 ‘탑건’은 당시 기술로는 구현하기 힘든 아찔한 전투기 액션신으로 인기를 끌었다. 20대 젊은 톰 크루즈의 연기와 빼어난 OST가 어우러져 걸작 반열에 올랐다. 오랜 지병에 고통받던 토니 스콧은 2012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거장 리들리 스콧(83)의 동생이기도 하다.

1편으로부터 무려 34년 만에 등장하는 ‘탑건 매버릭’은 여전한 현역 톰 크루즈가 위험천만한 작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개봉일은 오는 2021년 7월 2일로 예정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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