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6)가 출연하는 영화 ‘매트릭스4’가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1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매트릭스4’ 뒤풀이 사진이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당 행사에는 키아누 리브스를 비롯해 캐리 앤 모스 등 ‘매트릭스4’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이 대거 참석했다.

문제는 이들이 현재 베를린 방역당국이 공표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했는지 의혹이 제기된 점이다. 베를린에서는 현재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총 50명까지 한 곳에 모일 수 있으며, 그것도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당 파티는 허가도 받지 않았을뿐 아니라 5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아누 리브스 <사진=영화 '매트릭스 3-레볼루션' 스틸>

빌트는 감독인 워쇼스키 자매가 개최한 파티에 200명 안팎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파티는 11일 오후 6시부터 12일까지 계속됐다. 댄서와 DJ들이 동원됐고 불꽃놀이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매트릭스4’ 제작진은 해당 파티가 영화 촬영이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은 지난 여름에 촬영한 파티에 이어지는 분량”이라며 “이미 당국 허가도 받았고 규제도 따랐다. 참가자가 많기 때문에 프로덕션 팀이 의도적으로 스케줄 맨 마지막에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팀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티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SNS에 “참가자 전원이 사전에 PCR 검사를 받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했지만 파티가 진행되면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파티에서는 어떤 촬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키아누 리브스는 연인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와인 몇 잔을 마시고 일찍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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