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릴리의 뜻을 존중한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4’에 참여하지 않은 릴리 워쇼스키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키아누 리브스는 1일 팟캐스트 더 빅 티켓(The Big Ticket)에 출연, 현재 20년 만에 제작 중인 ‘매트릭스’ 시리즈 최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독일 베를린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는 라나 워쇼스키의 각본과 훌륭한 스토리라인에 매료돼 4편 출연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본작에 참여하지 않는 라나 워쇼스키의 동생이자 ‘매트릭스’ 시리즈 연출자 릴리에 대해서는 “과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불만을 토로해 온 릴리는 최근 몇 년간 업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매트릭스4’를 함께할 수 없지만 그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릴리 워쇼스키는 지난해 드라마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 제작자로 나섰지만 ‘매트릭스4’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언니 라나와 함께 재능을 발휘해온 그는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 속 인물 스위치(벨린다 맥크로리)를 트랜스젠더로 그리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대가 당시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던 터라 아이디어를 포기한 바 있다며 업계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