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쯔이가 데뷔 24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전에서 출세작 ‘와호장룡’ 촬영 당시 위험천만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장쯔이는 10일 중국 북경영화자료관에서 열린 데뷔 24주년 기념 작품전 개막식에서 “‘와호장룡’은 이전에 출연했던 영화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와이어 액션을 가미했다”며 “이 작품으로 연기자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촬영 내내 위험에 처했다”고 돌아봤다.

장쯔이 <사진=영화 '와호장룡' 스틸>

그는 “당시 어쨌든 액션을 해내는 데만 매달렸다”며 “나중에는 제 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오간데 없었다. 정말 악착같이 도전해 명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000년 개봉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은 장쯔이를 중화권을 넘어 세계에 알린 명작이다. 대만 감독 이안은 이미 할리우드에서 지명도를 얻던 차에 ‘와호장룡’을 연출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 출연설도 나오고 있다. 장쯔이는 영화에만 전념해온 배우로, 드라마 출연작은 단 한 편도 없다.

한편 이날 장쯔이의 전시회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장쯔이의 옆은 남편이자 인기 뮤지션 왕펑(왕봉)이 지켰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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