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디즈니, 대륙 색깔 '스타워즈' 제작
2020-10-16 10:37

디즈니가 자회사 루카스필름의 대표작 ‘스타워즈’를 중국 현지 입맛에 맞춰 보급한다. 최근 두드러졌던 친중국 행보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민일보는 16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중국 미디어업체 위에원그룹이 미국 디즈니와 ‘스타워즈’ 콘텐츠 공동개발에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외교, 무역 등 전방위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디즈니는 ‘뮬란’에 이어 ‘샹치’ 등 중국이 배경이거나 중국인이 주인공인 대작 영화를 속속 제작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더욱이 이번엔 단순한 중국풍 영화가 아니라 현지 대기업과 협력, 현지화된 자사 콘텐츠를 보급하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작품 <사진=영화 '스타워즈: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 포스터>

이번 협약으로 디즈니는 ‘스타워즈’의 첫 중국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위에원은 자사 전자책 공급망 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중국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중국 ‘스타워즈’ 팬을 위해 대륙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원작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남긴 ‘스타워즈’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종전유좌령검산’ ‘붕괴성하’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구오왕비샤(国王陛下)가 이미 현지화 작업에 투입됐다.

‘스타워즈’는 43년 전인 1977년, 조지 루카스가 시리즈의 첫 실사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을 미국에 선보이면서 장대한 역사가 시작됐다. 상상을 뛰어넘는 서사시 같은 이야기와 매력만점 캐릭터, 전례 없는 시각효과 등이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 붐을 일으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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