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아이돌 그룹 AKB48의 전 멤버이자 배우 아키모토 사야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민주화운동에 대한 홍콩경찰의 강경대응을 비판했다는 이유다.

아키모토 사야카는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 민주운동가 아그네스 초우가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로 홍콩경찰에 체포된 기사를 리트윗하고 “아직도 이런 나라가 있다”고 개탄했다.

홍콩사태를 야기한 중국을 비판한 아키모토 사야카 <사진=아키모토 사야카 인스타그램>

이 트윗에서 아키모토 사야카는 “발언의 자유와 목소리를 높일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가 중국”이라며 “지금 제가 누리는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를 접한 한 중국 남성은 웨이보에 “전 AKB 멤버 아키모토 사야카는 홍콩경찰이 아그네스 초우를 체포한 것을 ‘자유의 박탈’이라고 비판했다”며 “지금까지 팬이었지만 오늘부로 안티로 돌아선다”고 적었다. 

현재 웨이보에는 이 남성 외에도 아키모토 사야카의 발언이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법을 어기면 체포되는 게 당연하다”고 운을 뗀 한 웨이보 사용자는 “일개 연예인이 주제넘게 중국 정치에 관여하려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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