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양양(31)의 출연으로 주목받는 새 드라마 ‘차시천하’가 말 학대 논란과 동시에 표절‧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웨이보에는 ‘차시천하’의 최근 방송 화면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차시천하’ 제작진이 달리는 말이 넘어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일부러 로프를 감았다고 주장했다.

사진 일부에는 말이 넘어지면서 목이 90° 넘게 꺾이는 아찔한 상황이 담겼다. 게시자는 “이런 상황은 말 앞다리에 로프를 걸쳤을 때 일어난다”며 “말 뒤에 밧줄을 묶고 세게 당겨 넘어뜨렸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사극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찍기 위해 일부러 병들거나 혈통이 좋지 않은 말을 준비한다”며 “촬영을 마치면 말들은 회복 불가능한 골절상을 입게 되며 대부분 살처분된다”고 전했다.

톱스타 양양(왼쪽)과 조로사의 조합으로 주목받은 '차시천하' <사진=드라마 '차시천하' 공식 포스터>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차시천하’ 제작진은 명백히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이 된다. 중국 정부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 시 동물을 충분히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규정했다. 제작진이 말 학대 논란에 입장을 내지 않자 일부 팬들은 드라마 보이콧을 선언했다.

‘차시천하’가 2019년 방송한 드라마 ‘학려화정’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스토리나 인물관계 등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도 나왔다. 심지어 ‘차시천하’의 감독과 프로듀서, 일부 출연 배우들이 불륜 관계라는 최악의 루머까지 퍼졌다.

지난 18일 처음 공개된 ‘차시천하’는 양양과 짜오루스(조로사, 24)의 협연으로 기대를 받았다. 인기 작가 경령월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째 무공의 우열을 가리는 남녀 절정 고수가 점차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는 과정을 그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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