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잘 지낼 걸 그랬다.”

2015년 개봉한 조지 밀러의 대작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를 열연한 샤를리즈 테론이 촬영 당시 톰 하디와 불화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촬영 당시의 샤를리즈 테론(왼쪽)과 조지 밀러 <사진=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

샤를리즈 테론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를 갖고 조지 밀러가 구상 중인 '퓨리오사'에 참여하지 않게 된 사연과 촬영 당시 에피소드 등을 들려줬다.

“조지 밀러는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운을 뗀 샤를리즈 테론은 “감독과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만들면서 확실히 다른 세상을 보게 됐다. 당연히 속편에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 촬영 당시 주인공 맥스 역의 톰 하디와 날을 세웠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5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 보면, 현장에서 서로 좀 잘 지낼 걸 그랬다”며 “이상하게도 마치 영화 속 캐릭터처럼 서로 아득바득했다. 지금은 톰이랑 화해하고 잘 지낸다”고 웃었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상징 퓨리오사 <사진=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액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극찬을 받은 조지 밀러의 인생작이다. 1979년과 1981년, 1985년 개봉한 ‘매드맥스’ 3부작에 이어 무려 30년 만에 공개된 이 작품은 태양의 서커스 팀을 동원한 현란한 액션과 세기말적 분위기,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추격액션으로 평단과 영화팬의 찬사를 받았다. ‘매드맥스1’은 일본 대히트만화 ‘북두의 권’이 오마주한 사실로도 아주 유명하다.

한편 조지 밀러는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다룰 ‘퓨리오사’에 샤를리즈 테론 대신 안야 테일러 조이를 기용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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