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본 톱스타 미우라 하루마(30)의 광고를 끊지 말아달라는 팬들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도스포는 22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미우라 하루마가 생전 출연한 인재파견회사 그로푸(GROP) 광고를 계속해달라는 팬 요청이 쇄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프로축구 J리그 파지아노오카야마 홈팀 팬들은 미우라 하루마가 출연한 그로푸 TV광고가 끊어지면 안 된다고 회사에 문의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십시일반하겠다는 시민도 나왔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해 8월부터 해당 광고에 출연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미우라 하루마는 밝은 에너지를 담았다. 축구팀 팬들은 그로푸가 오카야마 연고 회사인 데다 경기 전 미우라 하루마가 출연한 광고가 친숙해 이 같이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광고가 계속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일본 연예계에서는 사망한 연예인의 광고는 내리는 것이 관행이다. 더욱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빠르면 1주일 내로 광고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TV드라마 ‘고쿠센’으로 스타덤에 오른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18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컨피던스맨 JP 극장판’ 개봉을 코앞에 둔 상황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