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가 도입한 아크릴판이 감염예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보건당국은 오사카시 구청 및 보건소에 일하는 직원 2명이 25일 코로나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26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청에서 감염된 50대 남성은 지난 22일 오전까지 국민건강보험 가입 등을 위해 방문한 시민을 응대했다. 창구에는 투명한 아크릴판이 설치됐고,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발열은 23일부터 시작됐다.

아크릴 칸막이가 방역효과를 내려면 벽만큼 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진=Mr.Printe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Sneeze Guard COVID-19 Clear Acrylic Safety Shield Screens' 캡처>

아크릴판은 현지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관공서나 기업, 방송사, 식당 등이 도입한 방역수단이다. 일각에서는 전부터 아크릴판 높이나 설치 거리를 준수하지 않으면 비말 등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아예 벽체를 대신할 정도 크기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아크릴판은 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없고 가격이 비싸 유리로 대신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가로세로 500㎜ 아크릴판 한 장 가격이 받침대 2개 포함 최대 2만원꼴이다. 다만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가 안전상의 문제로 유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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