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장궈룽(장국영)의 대표작들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속속 복원되는 가운데, 우인태 감독의 '백발마녀전'이 극장에 걸린다.
영화 ‘백발마녀전’ 제작사는 10일 공식성명을 내고 장국영과 린칭샤(임청하)가 주연한 이 영화가 4K 화질로 복원돼 이달 15일 재개봉한다고 전했다.
1993년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백발마녀전’은 무림 최강 무당파 후계자 탁일항과 늑대 품에서 자란 여자 연예상의 절절한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소설가 양우생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발마녀전’은 2014년 판빙빙(범빙빙)과 황샤오밍(황효명)이 출연한 리메이크판이 제작됐으나 1993년 작품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장국영·임청하 버전을 복원해달라는 팬 요청이 쇄도했다.
한편 장국영은 지난 2003년 만우절인 4월 1일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