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일본 도도부현이 술집과 파친코 등의 휴업을 요청 중인 가운데, 이에 응하지 않은 점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ANN은 26일 보도를 통해, 전날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가 발표한 오사키 시내 미휴업 파친코점 네 곳에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려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아침부터 엄청난 사람이 몰려든 오사카 시내 모 파친코점 <사진=ANN 유튜브 공식채널 '뉴스8' 캡처>

이에 따르면, 이날 사람들이 몰린 파친코점 네 곳은 영업 개시부터 매장 자리가 꽉 차버렸다. 이후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긴 행렬이 이어졌을 정도다.

해당 업소들은 전날 요시무라 지사가 발표한 미휴업 업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곳들이다. 오사카부는 도쿄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집단발생 우려가 큰 식당이나 헬스장, 카페, 파친코점 등에 대한 휴업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다만 100% 강제가 아니다 보니, 일부 업체는 문을 열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영업을 계속하는 실정이다. 이를 보다 못한 오사카부는 해당 업체들의 리스트를 공식 발표하고 자제를 요청했지만 되레 손님들이 몰리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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