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청룽(성룡, 67)이 이혼 위기에 몰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대만 중시신문망은 19일 기사를 통해 성룡과 아내 린펑자오(임봉교, 68)가 현재 이혼위기라고 보도했다. 신징보 등 중국 매체들도 이 소식을 앞다퉈 전했다. 성룡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아내 쪽에선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혼설이 제기된 성룡 <사진=영화 '퇴마 포송령: 천녀유혼전' 스틸>

성룡의 이혼설이 불거진 결정적 이유는 부부가 2007년 설립한 회사 감사 자료다. 중시신문망에 따르면 린펑자오가 대표로 있는 ‘북경중태룡위방지산자순유한공사(北京中泰龍威房地産諮詢有限公司)’와 ‘이팡쯔(藝房紫)’ 등 두 회사가 공개한 최근 감사자료에서 성룡의 본명 진항생(陳港生)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여러 문화사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는 성룡의 연기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해왔다. 이팡쯔의 경우 2010년 한 양말회사가 성룡의 얼굴을 무단으로 갖다 쓰자 직접 초상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신징보는 성룡이 2018년 7월을 마지막으로 린펑자오와 관련된 글이나 사진을 SNS에 게재하지 않는다며 이혼설에 무게를 실었다. 부부가 설립한 회사 임원 리스트에서 성룡이 빠진 것은 이혼의 결정적 징후라고 보는 관계자들도 적잖다. 

성룡(왼쪽)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에 특별출연한 린펑자오(오른쪽) <사진=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프로모션 스틸>

이에 대해 성룡 측은 20일 해명 자료를 내고 일부 미디어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부부가 현재도 가깝게 지낸다고 반박했다. 성룡이 임원에서 물러난 것은 회사 방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팬들은 성룡의 과거사로 미뤄 이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성룡은 2018년 공개한 자서전에서 린펑자오와 부부싸움 도중 아이를 던졌고 한때 술과 도박, 여자에 빠져 지냈다고 털어놨다. 다 풀고 부부 사이엔 앙금이 없다지만 핀펑자오의 이야기는 다를 수 있다는 게 팬들 시각이다. 내연녀 우치리(49)와 사이에 얻은 딸 우줘린(20)을  오랜 세월 방치하고 양육비도 주지 않은 전력이 어디 가겠느냐는 팬도 적잖다. 

성룡은 1982년 대만의 인기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린펑자오와 결혼했다. 같은 해 가수이자 배우인 장남 팡주밍(방조명, 39)이 태어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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