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름을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로 지은 전기차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48)에 비판이 집중된다.
일론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연인이자 가수 그라임스(32)와 사이에 첫 아이가 태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내아이의 이름은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다. 그라임스가 붙인 것으로 알려진 이 이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졌다.
①X=미지의 변수
②Æ=사랑과 인공지능(AI)을 의미
③A-Xii=SR-71(최고속도 마하3이 넘는 미국 최고의 전략정찰기)
아이 이름이 공개되자 SNS에는 “이름 때문에 왕따당할 것” “자녀 이름으로 장난친다” 등 곱지 않은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부는 아이 이름 그대로 캘리포니아주에 정식 출생신고를 할 방침이다. 다만 주에서 이 이름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주변인들은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가족전문 변호사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름은 기본적으로 a에서 z까지 26개의 알파벳만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이모티콘이나 숫자 사용은 엄격하게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전처와 사이에 5명의 아이(쌍둥이와 세쌍둥이)를 뒀다. 그라임스와 사이에 얻은 아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