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파 숀 펜(59)이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도로 위에 나타났다. 일손이 부족한 의료진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자처해서다.

7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숀 펜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카메라에 포착됐다. 5년째 교제 중인 숀 펜의 연인 레일라 조지(28)와 전처 로빈 라이트(53)와 사이에 둔 딸 딜런(28), 아들 호퍼(26)도 함께였다.

영화 ‘아이 엠 샘’과 ‘미스틱 리버’ ‘밀크’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숀 펜은 평소에도 자선활동으로 유명하다. 2010년 1월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하자 비영리 조직 ‘CORE’를 설립하고 성금을 모았다. 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가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하자 발 벗고 나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숀 펜 <사진=영화 '인터프리티' 스틸>

이번에 숀 펜은 CORE, 로스앤젤레스시, 현지 소방당국(LAFD)과 팀을 이뤄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대대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숀 펜은 ABC News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 같은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격무에 시달리는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잠시라도 쉴 틈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숀 펜은 그의 말대로 현재 숙련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검사소 진료는 물론 차량 안내 등 1인3역에 지친 의료진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 숀 펜 스스로도 로스앤젤레스 시내 노상에 서서 검사소를 방문한 다수의 차들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LA타임스는 6일 오후 7시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만6342명, 사망자는 모두 385명이라고 전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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