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승용차로 폭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일본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NHK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쿄 오타구 미나미마고메 도로상에서 경찰 불심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난 운전자 나카가와 마리사(31, 여) 씨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를 무시했다. 경찰 단속을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난 용의자는 34세 여성을 치고 약 300m를 달아난 뒤 차량에서 내려 주택가로 도망쳤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여성은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버려진 차량을 감식한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고 주택가 일대를 탐문한 끝에 22일 검거에 성공했다. 문제의 여성은 도쿄도 내 술집 종업원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일관했다.
경찰은 뺑소니에 의한 특수상해죄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여성이 복용했다는 약물이 불법인지 파악하기 위해 모발 및 혈액검사를 의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