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차 제작, 전문가에 의뢰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 시리즈의 우주 진출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분노의 질주: 얼티메이트 감독 저스틴 린은 16일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우주공학 전문가에게우주차’를 제작하는 방법이나 이론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분노의 질주' 최신작 예고편에 등장하는 우주선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공식 예고편 캡처>

이에 따르면, 저스틴 린 등 제작진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제작을 전후해 우주차의 대략적인 스펙이나 연출 시 고려해야할 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했다. 이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언젠가 우주로 날아가리라는 팬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2001년 시작된 영화분노의 질주시리즈는  열 편 제작된다. 데카드 역의 제이슨 스타뎀(54)이 주연을 맡은 스핀오프를 제외하면, 오는 5 공개될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아홉 번째 영화다. 저스틴 린의 말을 종합하면, 이 영화 또는 마지막 작품에서 도미닉(빈 디젤) 패밀리가 광활한 우주로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

일단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최신 예고편을 통해 우주 떡밥을 던졌다. 뉴 페이스인 존 시나(44)가 “새로운 계획”이라고 언급한 직후 우주왕복선이 등장한다. 예고편 말미에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특수차량과 우주복 비슷한 것을 착용한 루다크리스(44)와 타이레스(43)도 나온다. 

물론 우주복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엉성한 부분이 많고, 제트엔진이나 우주왕복선 역시 미끼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더라도 마지막 작품인 10편에 가서는 마침내 우주가 등장하리라 기대하는 팬들이 적잖다. 

우주복 비슷한 의상을 걸친 타이레스(오르쪽)와 루다크리스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공식 예고편 캡처>

‘분노의 질주’의 우주진출 가능성은 영화 속 주요 배우들의 과거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빈 디젤(54)은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Jess Cagle Show’에서 우주진출 관련 질문에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 맞는 말이다”라고 언급, 제작진이 우주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인정했다. 레티 역의 미셸 로드리게즈(43)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서 “우주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한 바 있다. 

슈퍼카들의 아찔한 질주가 볼만했던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관객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항공기와 잠수함에 이어 제트 전투기까지 동원하며 점차 스케일을 키워왔다. 마지막엔 우주까지 날아가지 않겠냐는 팬들의 예상은 작중 스케일이 확 커진 6~7편 무렵부터 이미 시작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