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하도 좋아 논란 자체가 없다.”

영화 ‘블랙팬서’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B.조던(34)이 대선배 키아누 리브스(57)의 인성논란이 한 번도 없는 이유를 들려줬다.

마이클 B.조던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2001년 영화 ‘하드볼’ 출연 당시 키아누 리브스를 처음 만나 느낀 감정과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영화 '하드볼' 출연 당시의 키아누 리브스 <사진=영화 '하드볼' 스틸>

14세 때 ‘하드볼’에 조연으로 합류했던 마이클 B.조던은 이미 ‘매트릭스’로 대스타가 된 키아누 리브스가 마냥 신기했다. 자멜 역을 맡았던 그는 또래 아역들과 키아누 리브스를 졸졸 따라다니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마이클 B.조던은 “스무 살 넘게 많은 키아누 리브스는 선배라기보다 형이나 삼촌 같더라”며 “아역 배우들을 일일이 챙겨줬다. 사인도 해주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사진도 찍어줬다.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언제든 친절하게 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번은 ‘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60)과 저녁식사에도 초대해줬다”며 “하도 배우들 인성 기사가 신문에 많이 나 선입견이 있었는데 키아누 리브스는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덧붙였다.

'하드볼' 출연 당시 34세의 키아누 리브스 <사진=영화 '하드볼' 스틸>

그 시절 키아누 리브스와 마찬가지로 후배들을 챙긴다는 마이클 B.조던은 “어린 배우들에게 시간을 내 살갑게 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며 “키아누 리브스가 여태 인성논란 한 번 없는 건 타고난 성격이 좋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인성은 전부터 유명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선뜻 양보하고 차가 고장 나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직접 도움을 주고 연락처까지 건넨 일화는 유명하다. ‘매트릭스’로 벌어들인 수익을 아낌없이 스태프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공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온 꼬마 팬과 오랜 시간 놀아주기도 했다. 

2015년 ‘존 윅’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엔 차가 막혀 기자회견에 30분 늦었다. 헐레벌떡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무대에 올라 먼저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