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걸그룹 AKB48 멤버 카시와기 유키(30)가 국가지정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놨다.

카시와기 유키는 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가 지정한 난치병이자 희귀병인 ‘척수공동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시와기 유키는 “지난 5월 TV도쿄 건강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며 “척수공동증이 의심된다는 의사 말에 정밀진단을 받았고, 2일 해당 병이 맞다는 통보가 왔다”고 설명했다.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카시와기 유키 <사진=카시와기 유키 인스타그램>

그는 “1년 전부터 왼손 손가락 일부가 심하게 저렸다”며 “조기진단을 받은 덕에 초기에 병을 알아낼 수 있었다. 증상이 가벼워 치료를 받으면서 일은 계속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대개 25~40세에 발병하는 척수공동증은 척수 내부에 뇌척수액 또는 세포외액과 비슷한 액체 공동(구멍)이 생기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공동이 점차 커져 척수신경에 영향을 줘 통증이나 운동장애, 신체 일부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야기한다. 손에 잘 발병하며 심할 경우 통증이나 온도감각이 상실된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드물게 발병하는 척수공동증은 10만명 중 8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관찰된다.

AKB48 3기생인 카시와기 유키는 2007년부터 AKB48 B팀에 소속돼 있다. 특유의 밝은 이미지와 ‘덕력’의 소유자로 팀 내 멤버들 중 인기가 많은 편이며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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