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아라가키 유이(32)가 뮤지션 호시노 겐(40)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은퇴설과 미국 이주설이 동시에 불거졌다.
주간지 겐다이비즈니스는 7일 기사를 통해 지난달 호시노 겐과 결혼을 발표한 아라가키 유이가 소속사 레프로 엔터테인먼트와 불화를 겪고 있으며, 조만간 은퇴할 수도 있다는 연예계 안팎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라가키 유이와 소속사의 불화설은 지난달 결혼발표 직후 회사가 보인 대응에서 비롯됐다. 당시 아라가키 유이는 직접 작성한 결혼 성명에서 “회사를 독립해 독자활동에 나선다”고 언급했다.
이에 소속사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아라가키 유이의 계약이 만료된다는 매체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독립이 아닌 계약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은 추가 언급을 피했다.
이 때문에 일본 연예계에서는 소속사가 아라가키 유이의 결혼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연예인이 결혼하기 전 소속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는 경우 원만한 활동이 가능한데 대립할 경우 여러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이주설은 호시노 겐 쪽에서 불거졌다. 배우 생활은 어디까지나 부업으로, 가수활동이 주업무인 호시노 겐은 배우 일로 친해진 오구리 슌(38)으로부터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때문에 2018년 가족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렀던 오구리 슌은 호시노 겐과 사석에서 미국의 장점을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시노 겐은 2019년 10월 발표한 노래 ‘세임 팅(Same Thing)’ 가사를 모두 영어로 채웠고 뉴욕에서도 월드투어를 가진 만큼 해외생활과 어울린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이주가 현실이 될 경우 아라가키 유이의 은퇴는 기정사실이 될 전망이다. 호시노 겐처럼 음악인들은 미국에서도 활동이 가능하지만 배우인 아라가키 유이로서는 미국 이주 시 은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 NHK 대하드라마 ‘가마쿠라도노의 13인’ 출연이 확정된 아라가키 유이의 은퇴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설일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2016년 TBS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속 커플연기를 선보였던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은 지난 5월 19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