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스키드 로우(Skid Row) 보컬로 시대를 풍미한 로커 조니 솔링어가 간 부전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롤링스톤에 따르면 세바스찬 바흐(53)에 이어 가장 오래 스키드 로우 보컬로 활동한 조니 솔링어가 26일 사망했다. 향년 55세.

조니 솔링어는 지난달 급격한 간 기능 저하로 병원에 입원, 한 달여 치료를 받았다. 다만 생전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는 엄두도 못 낸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당시 스키드 로우. 가운데가 조니 솔링어 <사진=스키드 로우 공식 홈페이지>

지난 5월 8일 페이스북에 입원 사실을 직접 알린 조니 솔링어는 아직 젊은 나이여서 회복을 기대하는 팬이 적잖았다. 다만 치료 시기가 늦었고 간 부전이 만성에 접어든 데다 보험까지 없어 적절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잘생긴 외모와 탁월한 보컬로 인기를 끈 조니 솔링어는 1996년 세바스찬 바흐가 스키드 로우를 나간 지 3년 만인 1999년 리드보컬로 합류했다. 2014년 탈퇴할 때까지 네 장의 스키드 로우 앨범에서 보컬로 활약했다.

생전 조니 솔링어는 스키드 로우 멤버로 지내던 15년간이 인생의 가장 좋은 순간이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과거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그는 “1990년대 가장 유명한 밴드 중 하나에서 리드 싱어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며 “수백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에어로스미스와 본 조비, 키스 같은 밴드와 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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