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델 겸 방송인 벨라 하디드(25)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한 봉준호(52) 감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벨라 하디드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날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세계의 유명 배우와 감독, 영화관계자가 한데 모인 개막식에 참석한 벨라 하디드는 봉준호 감독이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도 아는 척도 못해 아쉽다고 후회했다.

벨라 하디드(왼쪽)와 언니 지지 하디드. 아래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벨라 하디드의 글 <사진=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그는 “오늘 밤 레드카펫에서 봉준호 감독을 껴안고 그가 이룩한 모든 영예에 공감하고 싶었다”며 “그냥 껴안았어야 했는데(그러지 못했다). 완전 전설 아닌가. 봉 감독과 나란히 있다니 그 자체가 영광”이라고 적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올해 영화제 개막을 선언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와 ‘기생충’을 합작한 배우 송강호(54)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현지를 찾았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영화 '기생충' 프로모션 스틸>

욱이 ‘기생충’으로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 한국 영화의 위대함을 알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기생충’에 심취했다는 벨라 하디드는 한국 영화, 특히 봉준호 감독을 동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톱모델 지지 하디드(26)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팔레스타인 부동산 억만장자 아버지를 둔 톱모델 겸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