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까지 싫다고 빼더라.”

‘블랙 위도우’로 팬들과 만나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37)이어벤져스’ 동료들과 기념으로 새긴 문신 이야기에 마크 러팔로(54)를 떠올렸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방송한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서 어벤져스 기념 문신을 끝내 거부한 마크 러팔로 이야기를 꺼냈다. 

'어벤져스' 시리즈 주요 멤버 블랙 위도우, 헐크, 호크아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영화 '어벤져스' 스틸>

“마크 러팔로는 판 깨는데 뭐가 있다”고 운을 뗀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모두 마치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에게 기념 문신을 제안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들 좋다는데 마크 러팔로만 끝까지 싫다더라”며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여섯 배우가 모여야 진정한 기념이라고 설득해도 요지부동이었다”고 웃었다.

당시 스칼렛 요한슨의 제안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6)와 크리스 헴스워스(38), 제레미 레너(50)가 함께 문신을 새겼다. 시차를 두고 크리스 에반스(40)도 같은 문신을 넣었다. 새겨 넣은 부위는 달랐지만 ‘어벤져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A’에 각 캐릭터의 상징을 도입한 디자인은 똑같았다.

여전히 '어벤져스' 동료들과 사이가 돈독한 마크 러팔로(왼쪽) <사진=마크 러팔로 인스타그램>

스칼렛 요한슨에 따르면 다른 배우들도 마크 러팔로를 집요하게 설득했다. 다만 본인은 “기술이 좋아져 얼마든 지울 수 있다지만 원래 문신은 평생 가는 것”이라며 “몸에 그림을 넣고 안 넣고는 자유다. 내 의견을 존중하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멤버들은 하얀색 잉크까지 들먹이며 같이 하자고 설득했지만 마크 러팔로의 고집에 죄다 나가떨어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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