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프리드킨(86) 감독의 걸작 호러 ‘엑소시스트’(1973)가 3부작 리부트로 부활하는 가운데 극의 공포를 담당한 배우 린다 블레어(62)의 출연이 불발돼 팬들을 아쉽게 했다.

린다 블레어는 27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본인의 ‘엑소시스트’ 리부트 출연 여부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

이 글에서 린다 블레어는 “‘엑소시스트’ 리부트 참여 여부를 물어온 팬 여러분, 제가 신작에 출연할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다”며 “관계자 여러분의 행운을 빌며 팬들의 ‘엑소시스트’와 제 캐릭터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엑소시스트'의 린다 블레어 <사진=영화 '엑소시스트' 스틸>

영화 ‘엑소시스트’는 유명 스타의 딸 리건의 몸을 지배한 악마 파주주와 이를 퇴치하려 사력을 다하는 두 신부의 이야기다. 파주주에 홀린 소녀 리건을 열연한 린다 블레어는 몸이 공중에 뜨고 목이 등 뒤로 돌아가며 계단을 거꾸로 오르내리는 장면으로 호러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은 촬영 당시 10대였던 린다 블레어를 배려해 리건이 사람들 앞에서 소변을 보고 성수에 맞아 액체를 토해내는 장면 등에 대역을 투입했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간판 호러 ‘엑소시스트’는 유니버설픽처스가 판권을 사들이면서 3부작 리부트로 제작된다. 1편은 2023년 10월 13일 전미 개봉 예정이며 2, 3편은 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을 통해 공개된다. 예산은 4억 달러(약 4620억원)로 정해졌다. ‘할로윈 킬스’의 데이비드 고든 그린(46)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블럼하우스픽처스의 제이슨 블럼(62)이 제작한다.

리부트 출연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변한 린다 블레어 <사진=린다 블레어 트위터>

리부트 확정 후 리건의 모친 크리스 맥닐 역의 엘렌 버스틴(89)이 돌아오고 배우 레슬리 오덤 주니어(40)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은 정작 린다 블레어의 출연 소식이 없어 의아해했다. 원작에서 파주주와 싸우는 메린 신부 역의 막스 폰 시도우는 지난해, 카라스 신부 역의 제이슨 밀러는 2001년 각각 세상을 떠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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